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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버블 터진다, 안터진다? 주식 관련 영화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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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4000을 돌파했다. 미국 지수 역시 고공행진. 전 세계 자본시장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AI 버블 논란으로 서서히 불안한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 살 것인가. 팔 것인가. 숏에 베팅할 것인가. 롱에 베팅할 것인가. 주식 시장의 인기로 매일 선택의 기로에 놓인 우리들에게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수많은 주식 관련 유튜브들이 있지만, 몰입도 높은 경제 ‘영화’를 보는 것도 방법이다. 영화 주인공에 몰입하다 보면 넘쳐나는 정보들로 말랑했던 뇌를 단단하게 만들어 줄지도 모른다.

증권맨에 심취할 나의 모습을 기대하며, “AI 버블이 올 것인가”를 앞두고 오랜만에 긴 호흡으로 영화 한 편 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버블인가? <빅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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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의 대가,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 ‘마이클 버리’를 모티브로 한 영화다. 아마 주식 관련 영화 중 가장 유명한 영화가 아닐까.

반대로 가서 성공하는 것이 더 멋있는 법. 남들이 다 잃을 때 제대로 한탕해버린 마이클 버리는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했다. 숨만 쉬어도 돈이 복사되던 시절이었기에 거품이 곧 터진다던 그의 주장을 다들 우스갯소리로 넘겼다. 

그 거대한 공매도 성공을 위해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버텼기에 투자자들이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마이클 버리의 예상은 적중했다.

영화 <빅쇼트>에서 마이클 버리 역할 맡은 ‘크리스찬 베일’은 배짱 있는 ‘괴짜’의 모습을 훌륭하게 연기했다. 거금을 건 짜릿한 승부수를 맛보고 싶다면, 영화 <빅쇼트>를 추천한다.

월스트리트를 울렸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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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역시 실화 기반의 영화다. 다만 주식을 통한 사기 범죄가 연루되어 있는 안타까운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그 주인공은 ‘조던 벨포트’, 1990년대 월 스트리트와 투자은행에서 페니스톡(Penny Stock), 동전주를 활용해 대규모 주식 사기를 일으켰다. 영화에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조던 벨포트 역을 맡았다. 극 중 디카프리오처럼 영업에 아주 능했다.

그의 수작은 범죄가 아니라면 건실한 영업 사원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영업 방식이었다. 실제 옥살이를 하고 나와서도 동기부여 강연을 돌아다니는 등 괴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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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고 있는 블루칩 주식에 페니스톡을 섞어서 판다.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고객을 상대하되, 서두르지 않는다.

추천 종목이 자신의 전문 분야라는 점을 강조한다.

고객들은 부자이기 때문에 이번 투자에 실패해도 큰 손해를 보지 않음을 인지시킨다.

모르는 사람을 믿을 수 없기에 거액의 투자를 망설이는 상대에게, 브로커는 자신이 실적이 좋고 직급이 높은 사람이라고 밝히며 신뢰감을 준다.

주식 브로커의 방탕한 삶, 자신감을 확인하고 싶다면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로 떠나보자.

2008년, 증권가의 실황은 어땠나? <마진콜: 24시간, 조작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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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되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질 거라는 것을 모두 아는 상황, 당시에는 모두가 당연하게 여겼던 부실 증권을 묶은 상품으로 거대 금융회사가 된 한 기업의 이야기다.

<빅쇼트>보다 조금 더 깊게, 살아남기 위한 회사 안 개인의 삶을 다룬다.

“1등을 하든가, 똑똑하든가, 사기를 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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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았다. 아침이 되면 휴지 조각이 될 게 뻔했지만,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매각해 피해를 떠넘겼다. 기업의 도덕적 해이 문제와 당장의 생존 문제를 한 사건으로 보여주는 영화. 돈의 무서움, 회사 책임의 중요성을 느끼고 싶다면 오늘은 마진콜이다.

이번엔 다큐멘터리다 <인사이드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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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이 아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거시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잡>.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금융계와 정치계가 어떻게 금융위기를 바라보고 대처했는지.

리먼 브라더스와 AIG가 파산하는 과정과 타락한 증권가의 모습을 파헤친다. 회삿돈으로 엄청난 유흥을 즐기며, 물품 구매 비용 등으로 영수증을 위조하는 모습. 경제 공황 이후에도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는 금융권 재산가들. 엔론의 분식회계 사건에 연루된 은행들까지.

실제 자료들을 바탕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라 현실감이 장난 없다.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작품상, 칸 영화제 특별 상영작으로 선정된 작품. 역사를 되짚어 보며 경제 너머의 권력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영화 <인사이드 잡>이다.

AI 버블, 그 앞에는 닷컴 버블이 있었다 <스타트업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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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산업은 단연 AI다. AI가 미래를 장악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너도 나도 AI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새로운 기업들도 많이 생겼다. 직접적인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도 AI라는 키워드로 창창한 미래를 꿈꾸는 회사들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상황.

이에 버블 논란이 한창이다. 그전에 비슷한 사례가 있다면 2000년대 초 ‘닷컴 버블’이 있다. 상용화된 인터넷으로 너도나도 닷컴이라는 이름을 달고 회사를 창립했다. 상장도 했다. 그러나 실체가 없다는 것이 곧 들통나고야 말았다. 결국 버블이 터지며 투자자와 창업가, 경제 주체자들이 모두 피해를 봤던 적이 있다.

닷컴 버블을 자세히 다루는 영화는 흔치 않다. 하나 있다면 인터넷 스타트업 기업 govWorks.com의 흥망성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스타트업 닷컴>이 있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약 2년간 govWorks를 운영했던 창립자를 2년간 따라다니며 촬영했다. govWorks는 살아남지 못했다. 영화는 꿈만 가지고 스타트업 세상에서 생존하기란 쉽지 않다는 교훈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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