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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지나면, 나를 깨워줘

9월, 조금 특별한 영화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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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조금 이르게 막을 올리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도시 곳곳이 스크린 불빛으로 물든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거장의 신작부터 세대를 건너 여전히 유효한 고전까지, 영화는 끊임없이 우리를 극장으로 불러내고 있다.

떠나가는 여름을 붙잡고 싶은 9월, 조금 특별한 영화 곁으로 떠나보자. 스크린이라는 창을 통해 다른 이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니.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1996년, ‘작지만 권위 있는 영화제’를 목표로 첫발을 내디딘 부산국제영화제.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열린 한국 최초의 국제 영화제가 어느덧 30회를 맞이했다.

개막작으로는 현재 가장 화제작인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선정해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에단 코엔, 짐 자무쉬, 다르덴 형제와 같은 거장 감독들의 작품과 요르고스 란티모스, 크리스티안 페촐트, 미야케 쇼 등 현재 영화계를 활발히 이끌어나가고 있는 감독들의 신작까지 함께 한다. 카메라 앞이 아닌 감독 의자에 앉아 메가폰을 든 배우 하정우, 서기, 정우의 연출작 역시 부산에서 상영될 예정.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총 241편의 공식 상영작을 선보인다. 지난해보다 무려 열일곱 편이 늘어난 것. 동시대의 화제작과 기대작들을 빠짐없이 감상하고 싶다면, 지금이야말로 부산행 티켓을 준비할 시간이다.

9월 17일 ~ 9월 26일, 부산 영화의 전당 일대

2025 전주씨네투어 with 폴링인전주

올봄 전주국제영화제 스크린에 걸렸던 수상작과 화제작 30편이 다시 전주를 찾는다. 전주뿐 아니라 전국 CGV 아트하우스 상영관에서도 이를 감상할 수 있다. 놓쳤던 작품을 새롭게 만나는 설렘과 이미 감상한 작품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 봄날의 감동을 놓친 당신, 다시 한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말자.

폴링인전주 : 9월 12일 ~ 9월 14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폴링인전주 at CGV : 9월 3일 ~ 9월 16일, 전국 CGV 아트하우스

제17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개막

진취적이고 실험적인 모색을 기하는 국내 유수의 단편영화들을 발굴해온 ‘대단한 단편영화제’. 빠르게 소비되고 잊히는 숏폼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에서, 짧은 러닝타임 속에 담긴 시선과 목소리는 더욱 강렬한 순간으로 남을 것.

올해 선정된 작품뿐만 아니라 전년도 수상작들을 다시금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함께 제공된다. 단편이라는 형식이 지닌 힘과 가능성을 극장에서 확인해 보자. 짧지만 깊은 여운을 오래 곱씹을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테니.

9월 3일 ~ 9월 8일, KT&G 상상마당 시네마

이와이 슌지 <피크닉> 재개봉

릴리 슈슈를 사랑하는 당신, 이 영화를 놓쳐선 안 될 터.

폐쇄병동에서 만난 세 사람, 코코, 사토루, 그리고 츠무지. 이들은 성경에서 지구 종말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 뒤 함께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떠난다. 종말은 끝내 오지 않고, 결국 코코는 자살로 스스로의 종말을 맞이한다. 그러나 세상은 여전히 흘러가고 있다, 이 글을 읽는 지금도.

아트나인 : 시네마 테라스 파트1

여름의 끝자락, 선선한 밤공기와 함께 아트나인의 시네마 테라스가 문을 열었다. 올여름을 장식한 <해피엔드>부터 <애프터썬>, <썸머 필름을 타고!>까지. 스크린 위로 스쳐 지나간 여름을 다시 붙잡고 싶다면, 아트나인 시네마 테라스에서 마지막 계절을 만끽해 보자. 

9월 2일 ~ 9월 30일, 아트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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