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돌아오는 가족, 친구, 연인의 생일. 작년보다 기발한 생일날을 선사해 주고픈 마음은 넘쳐나지만 아이디어 창고는 늘 동난 상태다. 매년 누군가의 생일을 챙기다 보면 ‘깜짝' 생일파티 아이디어는 더 이상 깜짝스럽지 않을 것. 머리를 쥐어뜯고 있을 당신에게 해외에서 유행하는 생일파티 아이디어들을 몽땅 가져왔다. 아래를 참고해 감동적인 ‘서프라이즈!’를 선물해 보길.
드렁큰 바비 케이크
생일파티의 메인이벤트는 역시 ‘생일 케이크’ 전달식이다. 레터링 디자인, 캐릭터 디자인 등 다양한 커스텀 케이크들이 즐비한 지금, 전에 보지 못했던 특별한 케이크를 선물하고 싶다면 ‘드렁큰 바비 케이크'는 어떨까?
해외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드렁큰 바비 케이크는 바비 인형과 스프링클을 이용한 재치 넘치는 디자인의 커스텀 케이크다.
생일 주인공을 닮은 바비 인형과 술, 스프링클로 만든 ‘만취 바비'의 모습은 생일주를 마시고 취할 예정인 주인공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듯하다. 만드는 방법도 꽤나 간단해 심플한 케이크를 주문한 뒤, DIY로 데코들을 얹어 완성해도 좋을 것.
포토 스틱
‘특별함'과 ‘커스텀'은 동의어나 다름없다. 생일 주인공이 감격할 만한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 싶다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주인공의 얼굴을 직접 프린트해 준비하는 것을 추천.
해외에서는 생일 주인공의 얼굴을 프린트해 케이크 토퍼, 일회용 빨대, 일회용 포크 등에 붙여 파티 테이블을 준비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생일 주인공의 어린 시절 사진부터 최근 사진까지 다양하게 프린트한 뒤 막대를 붙여 오페라 마스크처럼 쓰고 노는 이들도 있다고. 한 사람의 얼굴로 가득 메워진 파티 장소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실제 얼굴 크기의 사진부터 손톱만 한 크기의 사진까지 다양하게 프린트한다면 더욱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
일회용 카메라 이벤트
남는 것은 사진뿐. 화려하게 준비한 생일 파티의 모든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싶다면 파티장 입구에 일회용 카메라를 가득 쌓아둬 보자.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이 생일파티를 하는 동안 서로의 사진을 찍어댄 후, 필름을 상자에 던져 반납하는 식의 이벤트.
파티가 끝나고 난 뒤, 상자에 모인 필름들을 현상해 보면 미처 보지 못했던 파티의 비하인드 장면들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을 테다. 스캔한 사진들을 지인들에게 전송해 준다면, 그들에게도 또 하나의 선물이 될 것.
케이크 대신 샤퀴테리 (Cardboard numbers for charcuterie)
생일 축하 노래와 촛불 불기 이벤트는 빠뜨릴 수 없지만, 선물 받은 케이크들은 넘쳐나는 상태라면 이색적인 ‘샤퀴테리 케이크'를 추천한다. 샤퀴테리는 유럽의 햄, 소시지 등 육가공품을 뜻하는 말로 와인 안주들을 가득 담은 음식을 ‘샤퀴테리 플래터'라고 부른다. 이를 숫자, 이니셜 모양의 상자에 담아 만드는 샤퀴테리 케이크는 파티에 모인 주류들과 함께 먹기에 안성맞춤.
샤퀴테리 케이크는 잠봉, 하몽 등 육가공품 외에도 크래커, 치즈, 과일 등을 함께 데코할 수 있어 화려한 겉모습을 자랑한다. 커스텀 케이크가 아니라고 해서 생일 주인공이 실망할 일은 없을 것.
안주들을 담아내는 샤퀴테리 케이크의 트레이는 해외 배송으로 주문해야 하니 최소 1달 전, 미리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마존에 ‘Cardboard numbers for charcuterie’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숫자 트레이를 발견할 수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