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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한국, 이즈(eaJ)랑 놀 준비됐지?

싱어송라이터 이즈(eaJ)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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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지난해 월드 투어 이후 1년 만의 단독 내한 공연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A. 올해는 더 좋은 음악을 만드는 데 집중했고, 그래서 스튜디오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 과정에서 예전에는 잘 듣지 않던 장르의 음악들을 새롭게 접했다. 덕분에 이번 투어의 셋 리스트가 훨씬 더 좋아진 것 같아 기대된다.

Q2.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 서는 소감과 마음가짐이 궁금하다.

A. 전 세계 모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지만, 한국은 마음속에서 늘 특별한 자리를 차지한다. 아무래도 한국에 오랜 시간 있었기 때문 아닐까. 예전에는 조금 두렵기도 했지만 이제는 마음이 한결 편안하고 기분도 좋다. 새로운 변화라서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

Q3. 지난 내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한국에서 공연할 때마다 항상 하던 말이 있다. “놀 준비됐지?” 

지난 공연 때는 계획했던 멘트가 아니었는데 본능적으로 그 말이 나왔다. 그랬더니 팬들이 모두 울기 시작했고 나도 울 뻔했다. 정말 따뜻하고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Q4. 이번 공연에서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이 무엇인가?

A. 신경 쓰고 있는 건… 건강? 최근 다리랑 발목에 작은 부상이 있었다. 그래도 뛰어놀면서 모두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 관객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드는 게 내 책임이지 않나. 그런데 만약 그걸 해내지 못한다면, 내가 함께 뛰지 못한다면… 조금 두렵다.

음악 자체는 정말 좋을 거라고 예상한다. 함께해 준 팀원들 덕분에 자부심도 생기고 자신감도 커졌다.

Q5. eaJ에게 라이브 무대는 어떤 의미인가?

A. 그동안 응원과 사랑을 듬뿍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방식이다.

Q6. 지난 인터뷰 때 정규 소식에 대한 질문을 했었다. 당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었는데, 혹시 지금은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솔직히 지금쯤이면 앨범 준비가 되어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아직 내 음악적인 색깔이나 사운드를 찾지 못했다. 좋아하는 것도 너무 많고 매일 새롭게 발견하는 것들도 많다.

그리고 제 성격상 완벽하게 해낼 수 있고 모든 걸 쏟을 수 있을 때가 아니면 약속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아직 정규 앨범을 발매할 준비는 안된 것 같다.

Q7. 여러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함께 해왔다. 협업해 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A. 최근 제 머릿속에 가장 많이 떠오르는 아티스트는 JVKE. 그리고 릴스를 보다가 알게 된 한국 아티스트 태버(Tabber). 정말 멋져 보여서, 언젠가 함께 작업하고 싶다.

Q8. 할리우드 볼이 버킷리스트였다고. 그렇다면 2026년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

A. 할리우드 볼 무대에 두 번이나 올랐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요즘은 오랜 기간 나를 지지해 준 모든 사람들을 직접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는 위치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음악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나와 내 음악이 더 성장하면, 한 명 한 명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한다. 

Q9. 마지막으로 내일 공연을 기다리고 있을 팬들을 위해 한 마디 부탁한다. 

내일 공연 오시는 팬 여러분들, 열심히 뛸 준비하세요. 저는 못 뛰지만 일단 한쪽 발은 도전해 볼게요. 그래도 여러분의 힘을 조금만 빌리겠습니다! 우리 재밌게 노는 법, 알잖아요! 내일도 재밌게 놀 준비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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