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자기소개 부탁한다
A. 안녕하세요! 저는 프로듀서 DJ APRO입니다. 이번에 싱글 TUNE 발매 소식을 여러분께 전하기 위해 글로우업 매거진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Q. 정규앨범 [Avenue]를 발매한지도 3년이 지났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A. 3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을 하고 지냈어요. 정규 앨범에서의 많은 에너지와 이야기들을 모두 기록하고 분출했던 것 같아요.
또 이즈디프런트 라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와 그 안에 다양한 회사들, 그리고 또 다른 새로운 것들을 꺼내기 위한 준비 과정들을 하며 지냈던 것 같아요.
Q. 음원 차트 1위 곡, 로꼬의 ‘시간이 들겠지’를 프로듀싱했다. 당시 1위를 달성했을 때 어떤 감정이 들었나.
A. 그 당시를 잊을 수가 있을까요.. 홍대에 있는 커피숍에서 릴리즈 소식을 보고는 후련하게 작업실로 여느 때와 똑같이 돌아가는 길이였는데, 뭔가 사뭇 다르게 연락이 더 많이 오기 시작했어요.
오히려 주변에서 더 흥분했던 것 같아요 “동욱아! 지금 54위야, 지금 29위야 2위야 1위야!”
실시간으로 소식을 접했고, 가장 먼저 혁우형에게 감사 인사드리고 저를 좋게 끌어주신 그레이형 그다음 페노에게 전화하며 막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Q. 프로듀서 외에도 DJ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프로듀서가 할 수 있는 것이 조금 국한되어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뭐 물론 어느 나라나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특히 한국에서는 어떤 기준이 있었던 것 같고 그 기준 안에서 서로가 눈치를 많이 보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프로듀서가 할 수 있는 연주 형태의 공연 말고 좀 더 쿨한 방식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자연스럽게 FRNK라는 프로듀서 친구를 통해 DJ를 접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좀 더 공부하며 연구 중에 있습니다!

Q. ‘IS DIFFERENT(이즈디프런트)’라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통해 다양한 기획들을 제작하고 있다. 요즘 집중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A. 이즈디프런트는 내부 구조도 다양하고, 회사별로 파트별로 맡고 있는 일들이 많다 보니 진행되는 기획들도 정말 다양해요.
그중에서도 가장 가까운 프로젝트는 연말에 준비 중인 페스티벌 브랜드 “NO PARKING”이에요.
또한 파티 브랜드인 ‘WAV’도 요즘 정말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계속해서 한국에서 낯설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신선한 것들을 보여드리려고 준비 중이니 기대해 주세요.
Q. 베테랑 프로듀서로서, 신예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요즘 눈여겨보는 아티스트 소개해달라.
A. 음악적인 부분은 사실 좋고 나쁨을 나누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최근에 ‘PAAK(팩) ‘이라는 Afro 음악을 주로 하는 뮤지션을 눈여겨보고 있고, 그 밖에도 장르 뮤지션들에 더 관심이 가고 서포트 하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돌 그룹 안에서도 실력이 어마어마한 친구들이 정말 많은데, 그중에서도 ‘엔하이픈 희승‘이라는 친구가 신예는 아니지만 새로운 모습을 꺼내려고 하는 것 같아 요즘 자주 눈이 가고 기대가 됩니다!
긍정적인 바이브를 자신의 음악과 가사 속에서 진솔하게 표현하는 아티스트들에게 눈이 가는 것 같아요.
Q. 창작 활동에서 요즘 가장 영감을 많이 받고 있는 영역은 무엇인가.
A.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표현하자’라는 것이 이즈디프런트를 설립했을 당시 추구하던 이념이었어요. 이 문구에서도 표현되듯, 일상생활에서 보이는 익숙한 장면들을 제가 하고 있는 새롭고 낯선 것들에 대입해 볼 때 생기는 대비에서 영감을 받고는 합니다.

Q. 약 3년 만에 싱글 ‘TUNE’으로 돌아왔다. 이번 싱글은 어떤 사운드를 담고 있나.
A. TUNE으로 긍정적인 바이브를 전달하고 싶었어요. 힙합 너무 멋지죠. 여전히 프레시하고 힙합은 멋져요. 그렇지만 다양한 메시지가 있었으면 하는데 요즘은 가사를 통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곡들이 흔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매력적으로 느꼈던 힙합 가사들은 들었을 때 “와 나도 힘내야지, 나도 할 수 있지 그래! 내 미래를 위해 달려보자!” 이런 마음이 들곤 했었거든요. 그때 제가 느꼈던 에너지를 이 곡을 듣는 분들께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Q. ‘Beauty From Dirty’ 시리즈의 첫 번째 싱글이라고. 해당 프로젝트명이 나온 계기는?
A. 말 그대로 ‘내 아름다움은 더러움에서 비롯되었다.’
항상 어떤 기준으로 평가와 비교를 하잖아요. 뭐 그게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저렇게 뱉어버리면 그런 피드백들은 중요하지 않아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항상 어느 정도 수고스러움이 있어야만 낭만이 탄생한다고 생각하기도 했었고요.
사운드적으로 대중적이지 않은, 어쩌면 자극적인 소리들로 아름다운 음을 표현해 보고 싶었기 때문에 프로젝트 명을 그렇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Q.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하는 아티스트는 어떤 기준으로 선정되었나?
A. 자전적인 이야기를 통해 긍정적인 바이브를 전달할 수 있는 뮤지션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전에 프로듀싱은 했었지만 제 곡에서 호흡을 맞춰보지 않았던 아티스트들이 기준이었어요.
그중에 현재 작업 중인 밀리나 로꼬형이 떠올랐고, 참여를 부탁드리고 나서 녹음물이 오기 전까지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었죠. 코러스 파트는 저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건 말할 것도 없이 페노(페노메코)였어요.
그렇게 쉽게 볼 수 없는 3명의 조합이 완성이 되었고 계속해서 이 시리즈는 그렇게 함께하는 분들이 정해질 것 같아요. 듣는 분들이 이질감 없이 축제처럼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리스너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먼저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SNS가 잘 안될 정도로 사랑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뒤에 계속해서 나올 것들이 부담될 정도로 취했던 것 같아요.
꼭 멋지게 보답해 드리고 싶고, ‘Beauty From Dirty’ 여정이 짧지 않기에 끝까지 함께해 주시면서,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에너지를 모두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꼭 하고 싶던 얘기가 있는데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든 간에 다른 기준들에 의해서 눈치를 보고 있다면, 용기를 내어 본인을 알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비교할 수가 없어요. 건강한 경쟁이 되어야 하고 다름들이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두 “WE MAKE SOMETHING STRAN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