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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세 드릴만 잘하는 거 아닌데요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블라세 [AnotherVerse]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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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정규 3집 [AnotherVerse]가 발매됐다. 블라세(BLASÉ)의 어떤 새로운 모습이 담겨있나?

A. 앨범을 만들 때마다 그 당시에 좋아하는 음악이나 스타일들을 그대로 담아보려고 하는데, 그게 자연스럽게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 같다. 이번 앨범에서는 좀 더 바보 같은 내 모습과 일상적인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Q. 다수의 피처링진이 참여했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한 이유가 있나?

A. 앨범 제작 초반 과정에서 피처링진을 미리 정해두지는 않았다. 만들다 보니 “이 사람 목소리 추가되면 좋을 것 같은데?” 하며 떠오르는 아티스트들이 있었다. 생각했던 사람들과 모두 함께 할 수 있었기에 결과적으로 정말 만족하는 작업물들이 나온 듯하다.

Q. 앨범을 준비하면서, 참여진들과 있었던 독특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줄 수 있는지.

A. 이번 정규 앨범은 2달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만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앨범을 만들면서 수없이 들었음에도 질리지가 않는다. 데드라인이 급박해서 음원 마스터를 넘겨야 하는 당일까지 가사를 쓰고 녹음했다.

Q. 앨범을 통해 힙합씬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나?

A. 문화적인 틀이나 자신만의 곤조(고집)에 갇혀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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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AnotherVerse] 다른 차원의 블라세를 가장 잘 표현했다고 생각되는 곡과 그 이유는?

A. 1번 트랙인 ‘More(Intro)’. 이전 스타일의 블라세가 새로운 차원으로 이동하는 느낌을 소리로서 이미지화시키고 싶었는데 그게 잘 표현된 것 같다. 이번 앨범의 의도와 가장 잘 부합하는 트랙이기도 하고.

Q. 대중들에게 아프로/브라질리언펑크 라는 장르가 생소할 것 같다. 이 장르에 대해 블라세는 어떻게 해석하고 앨범에 담아냈나?

A. 장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나는 항상 ‘너무 장르를 신성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답한다. 결국 대중화가 되면 모든 장르가 ‘팝(Pop)’이 될 수 있고, 수단이 된다.

이번 앨범에는 바보 같거나 멍청한 느낌을 담고 싶었고, 가장 좋은 ‘도구’가 이번 앨범에 담긴 장르들이었다.

Q. 아프로와 브라질리언 펑크 음악을 하나씩 추천한다면?

A. 스페인 사람이지만 ‘로살리아(Rosalía)’ 음악들을 추천한다. 그리고 스포티파이에 있는 ‘FUNK CARIOCA DEZEMBRO 2024’라는 플레이리스트도 추천한다. ‘야마(멋)’와 ‘뽕끼(유치함)’는 한 끗 차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Q. 대중들은 블라세하면 ‘UK 드릴’부터 떠올린다. 혹시 드릴 래퍼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은지?

A. 딱히 일부러 탈피하고 싶지는 않고, 음악을 꾸준히 하다 보면 다양한 장르를 잘 소화하는 아티스트로 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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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앨범 커버 속에 갑자기 타조가 나타난 이유는?

A. ‘또 다른 유니버스의 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고민하다가, 특정 동물에 나를 대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생각해 보니 내가 타조를 닮았다는 것을 느끼고 타조 캐릭터를 만들게 되었다.

Q. 8번 트랙 제목이 독특하다. ‘뚜띠’라고 지은 이유가 있나?

A. 먼저 어감이 바보 같은 것이 가장 컸다. 단어 하나만으로도 이번 앨범을 대변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뚜띠’라는 제목을 썼다.

Q.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선보여왔다.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A. ‘특정 장르를 해보고 싶다’는 것은 없지만 그때그때 나 자신에게 물어볼 생각이다. 항상 앨범을 제작하는 당시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무드인 장르를 할 것이다. 가능성이나 한계를 제한하지 않기 위해 이번에 나를 다른 차원인 ‘AnotherVerse’라는 세계관에 둔 것 같다.

Q. 이 앨범을 듣게 될 리스너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이번 앨범은 사운드적인 유기성을 극대화하려고 많이 노력한 앨범이다. 한 번 정도는 끊지 말고 전곡을 들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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