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차이나, 중국에서 생산된 물품을 말한다. 최대한 단가를 아껴 저가에 제품을 만들어주니 전 세계 대부분의 생산이 필요한 기업들이 중국에 집중한다. 품질 관리마저 단가를 아껴버리니, 제품 퀄리티에 대한 악명이 자자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메이드 인 차이나 없이 살기란 어렵다. 이 사실은 그 악명만큼 모두가 알 것이다.

오히려, 가성비 제품을 찾는 재미도 있다. 가성비 하면 나오는 게 바로 ‘대륙의 실수’라 키워드다. 대표적으로 샤오미나 에디파이어 스피커 같은 전자기기들이 있다.
옷도 무시하지 못한다. 혹시 풀카운트, 웨어하우스와 같은 복각 브랜드, 데님을 좋아하는가? 그렇다면 눈여겨봐야 할 곳은 중국이다.

가성비 좋은 중국 복각 브랜드, 저렴한 노동력으로 높은 퀄리티를 뽑아내며 데님 팬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브론슨으로 대표되는 일명 ‘중메카지’ 브랜드들이 궁금하다면, 지금부터 집중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브론슨 못지않습니다, 논스탁 Mfg(Non Stock Mfg. Co.)

아무리 일본 복각 데님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도, 브론슨이 ‘가성비’가 좋다는 사실은 알아준다. 그런 브론슨보다 더 싼 가성비 브랜드는 바로 ‘논스탁’이다. 브론슨의 세컨드 브랜드다. 브론슨보다 비용 효율적인 원단과 부자재로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정말 이제 옷질 좀 시작하려는데 브론슨도 부담된다 하는 친구들은 여기로 향하면 된다.
이미, 헨리넥, 와플 코튼 티셔츠, 튜블라 티셔츠, 샴브레이 셔츠 등 많은 제품군들이 데님 커뮤니티에서 가성비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논스탁은 브론슨처럼 깊이 들어갈 필요도 없이 한국에서도 구하기 쉽다. 자주 바꿔줘야 하는 티셔츠 같은 제품군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교환할 수 있는 논스탁을 주목해 보자.
풀카운트도 협업할 정도라고, 레드클라우드

일본 복각 데님의 대표 브랜드 ‘풀카운트(Fullcount)’가 중국의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했다. 오리지널에 대한 고집 강한 복각 브랜드가 중국 브랜드와의 협업이라니. 그러나 그 이유는 충분했다. 일본 패션 잡지에서도 여러 번 소개되었던 ‘레드클라우드’가 함께했으니 말이다.
나름 15년 이상 된 복각 브랜드. 타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가격보다는 퀄리티로 유명한 브랜드다. 아는 사람들은 아는 중국 복각 브랜드이나, 신장 면화를 사용한다는 점이 구매를 주저하게 만든다.
중국의 버즈릭슨, 기제모(Gizemo)

중국 내에서 ‘복각에 미친 브랜드’로 소문난 기제모(Gizemo). 기즈모라 불리기도 한다. 한국 패션 커뮤니티에서 기제모의 별명은 대륙의 버즈릭슨, 대륙의 토이즈 맥코이 등 일본 상위 복각 브랜드들에 이름을 빌려온다. 그만큼 실제 착용자들 사이에 복각 퀄리티로 인정받는 브랜드다.
M-51, M-65 피쉬테일 파카와 데님이 유명하다. 미국산 수피마 면 원단을 사용해 초기 M-51 오리지널 제품의 원단 질감과 광택감을 표현하는 집착을 보여준다. 데님 원단은 일본 오카야마에서 가지고 온 탄닌 원단을 주문 제작해 사용한다.
봉제마저 불균일하게 표현하며 높은 복각률을 보여주는 기제모. 버즈릭슨 같은 상위 브랜드가 부담된다면 기제모로 눈을 돌리는 것도 옷질에 부담감을 덜어주는 방법 중 하나일 터.
티셔츠는 여기로, 오콘쿼(Okonkwo)

워크웨어 좋아하고, 운동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브랜드를 좋아했다. 미국 레트로 그래픽부터 남자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는 브랜드 ‘오콘쿼’. 260g 100% 순면 고퀄리티 원단으로 변형이 적다고.
중국에서 만든 U.S 에어포스 티셔츠, 카페 레이서 링거 티, 무지 티셔츠 등 다양한 레트로 그래픽과 옛 티셔츠 특유의 머슬 핏이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헨리넥 티셔츠 등 다양한 티셔츠 제품군으로 이루어져 있어 하나만 구매하기는 힘들지도 모른다.
말가죽 재킷 40만 원, 리얼 시몬스(Real Simons)

중국의 대표적인 오픈 마켓, 타오바오에서 옷쟁이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가죽 재킷이 있다. 중국 브랜드 ‘리얼 시몬스’의 말가죽 라이더 재킷. 1930년대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이 자주 착용했던 멀홀랜드 레더 재킷을 재현했다.
‘중홀랜드’라고 불린다. 폴란드산 풀그레인 원피에 자체 혼합 무두질로 가공한다고. 말가죽을 통으로 사용해 세우면 세워지는 게 특징. 유럽 원피의 말가죽 재킷을 40만 원대에 구할 수 있다는 게 놀라운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