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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절대 안 놓쳐

완벽한 테토녀, 샤데이(Sade) 아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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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데이, 가수, 샤데이 아두

중저음의 깊은 목소리와 시원한 입매를 가진 ‘샤데이 아두’. 

그녀가 속한 밴드 샤데이(Sade)의 ‘스무스 오퍼레이터’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F1 카를로스 사인츠 선수의 애창곡이기도 하니 말이다. 

하지만 음악보다 더 재밌는 건 그녀의 삶. 지금부터 완벽한 ‘테토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테토녀: 남성호르몬의 자질을 가진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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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그녀를 이모라고 불렀다 

어릴적 그녀에게는 여자인 친구가 거의 없었다. 대신 늘 오빠 친구들과 쏘다녔다. 특히 카우보이 영화를 좋아하고 나무를 타는 소녀였다. 

자라서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 예술대학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는데. 졸업 후 원래 의류쪽에서 일할 계획이었으나 80년대 초 런던 클럽 신에 발을 들이며 신세계를 맛봤다. 

이후에 낡은 밴을 직접 몰며 런던 전역을 돌기 시작했다. 밴드 ‘프라이드’의 백업 싱어로 활동하며 힘겹게 음악 생활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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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밴드의 리듬 섹션과 함께 ‘스무스 오퍼레이터’라는 곡을 녹음했는데. ‘에픽 레코드’가 그녀의 가능성을 알아봤고 밴드 멤버들과 함께 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 자체가 ‘멤버 3인’이었다. 오랜 친구들을 향한 의리를 지킨 것. 그리고 그들은 감사의 표시로 그녀 이름을 따 샤데이(Sade)라는 밴드명을 지었다. 

멤버들은 그녀를 ‘이모’라고 부르며 따랐다. 언성이 높아지는 날도 있었지만 해체는 결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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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과속으로 싸우다가 연인과 이별했다 

“컨베이어벨트 위에 새 남자가 올라왔네. 샤데이의 이번 남자친구래요. 언제 또 바뀔지는 몰라요” – 샤데이 엄마 

그녀의 첫 번째 결혼 상대는 스페인 영화감독 ‘카를로스 플레이고’. 그와 만날 당시에 한창 바빴다. 가능한 많은 시간을 함께하려 했으나, 장기 투어와 녹음 일정이 관계를 무너뜨렸다. 

결국 카를로스는 ‘샤데이를 세상과 공유해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녀를 놓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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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런던에서 만난 자메이카 출신 뮤지션과 다시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오래가지는 못했다. 둘이 함께 자메이카를 방문했을 때, 샤데이가 ‘과속 주행’으로 체포됐기 때문. 그 과정에서 경찰이 뇌물을 요구해서 법정 싸움까지 갔고, 진흙탕 속에서 신뢰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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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녀에게는 이상형이 생겼다. ‘장작을 팰 줄 알고, 미소가 근사한 남자’. 그리고 실제로 그런 남자 이안(Ian)을 만났다. 수더분하고 한량같은 그런 남자. 그는 착했고, 마침내 그녀는 안정된 사랑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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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대로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게 내 노래이자, 인생이니까요” – 샤데이 아두 

사랑의 아픔을 겪은 뒤에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떤 상처를 받아도 사랑만큼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그녀 특유의 여유로운 미소와 함께 말이다. 

인생을 개척하고 끝없이 사랑을 찾았던 여자. 샤데이는 진짜 테토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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