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컬렉터가 되고 싶어!”라며 울부짖고 있다면 빈티지의 끝판왕, LP 컬렉터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묵직한 세월의 향기와 바르르 떨리는 음질의 전율. LP는 ‘스마트폰'이라는 손바닥 크기의 고음질 플레이어가 탄생했음에도 그 마니아들을 잃지 않은 하나의 장르다. 

이미 품절된 옛 뮤지션들의 LP를 찾아다니고, 이름 모를 뮤지션의 빈티지 LP에서 자기 자신도 몰랐던 음악 취향을 발견하다 보면 진정한 LP 컬렉팅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오늘은 당신의 LP 입문을 도와줄 턴테이블 추천 리스트를 소개할 시간이다.

가격은 조금 높은 편에 속해도, 좋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제품들만 들고 왔으니 침착하게 스크롤을 내려볼 것.

Victrola The Navigator 가격 199.99 달러

저렴한 가격에 ‘만능 플레이어'를 갖고 싶다면 빅트롤라의 ‘8 in 1’ 레코드플레이어, 더 네비게이터를 추천한다. 한화로 약 25만 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LP, CD, 카세트테이프를 재생할 수 있고 FM 라디오, 블루투스, AUX, 헤드폰 연결 등의 기능까지 모두 탑재되어 있다.

 내장 스피커 또한 탑재되어 있어 스피커를 따로 연결하지 않아도 청음이 가능한 제품. 가격이 저렴한 만큼 고퀄리티의 음질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본체가 무거운 덕에 꽤나 안정감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된 곳이 없어 직구해야 하는 제품.

Pro-Ject Debut Carbon EVO 가격 599 달러

보다 전문적인 사운딩과 외관 그리고 소중한 빈티지 LP를 지켜줄 안정성을 원한다면 이 제품은 어떨까? 프로젝트 오디오가 출시한 데뷰 카본 EVO는 해외 오디오 컬렉터들이 인정한 혁신적인 제품 중 하나다. 

바이닐을 긁는 톤암이 레이싱 카 제작에 사용되는 카본 파이버 소재로 되어 있어 가볍고, 단단하며 외부의 공명을 차단시키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100만 원 이내의 턴테이블을 구매할 때에는 ‘공명'의 최소화에 집중해야 하는데, 저가형 제품들 대부분이 저렴한 소재로 되어있거나 견고함이 부족해 사운딩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제품 자체의 퀄리티가 매우 높을뿐더러, 여러 가지 강렬한 컬러 옵션을 제공하고 있어 디자인적 만족도도 높은 제품. 

오디오 테크니카 AT-LP60XBT 가격 28만 9천 원

오디오 엔지니어들이 사랑하는 브랜드, 오디오 테크니카의 AT-LP60XBT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문가의 음질을 즐길 수 있는 턴테이블이다. 오디오 테크니카의 시작이 턴테이블과 카트리지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 퀄리티는 두말할 필요 없을 것. 

이 제품은 30만 원이 되지 않는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는 만큼, 보급형 모델에 속하지만 그들의 로고를 달고 있는 한 제품의 ‘음질’로 불평할 일은 일어나지 않을 터. 블루투스 무선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 블루투스 스피커, 블루투스 헤드폰을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플래터 덕에 안정된 회전력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