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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입문, 이 배우로 했습니다

‘이시하라 사토미’ 출연작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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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하라-사토미일본드라마배우

한국 드라마도 잘 챙겨보지 않는 내가, 의외로 푹 빠져 재미있게 본 일본 드라마들이 있다. 시작은 일본어 공부를 위해서였지만 어느새 한껏 몰입하게 된 것. 흥미로운 건 당시 입문용으로 추천받은 작품들 속 주인공이 유독 겹친다는 점이었다.

그 중심에 있는 배우는 바로 ‘이시하라 사토미’. 일본의 김태희라고도 불리는 그녀는 화려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을 겸비한 일본 대표 여배우 중 한 명이다. 출연작만 수십 편에 이르며,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는 것이 그녀의 가장 큰 매력. 덕분에 골라볼 작품의 폭이 넓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글. 일본 드라마에 관심 있거나 입문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에디터의 ‘일드’ 입문을 도운 이시하라 사토미 출연작 다섯 편을 소개한다. 모두 OTT에서 시청 가능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들이니 믿고 봐도 좋을 것.

이시하라-사토미일본드라마배우실연-쇼콜라티에

<실연 쇼콜라티에>

이는 제목처럼 짝사랑하는 여자가 초콜릿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 쇼콜라티에가 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처음엔 다소 엉뚱한 설정과 전개가 낯설었지만, 어느새 모든 인물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시하라 사토미의 미모 덕분에 등장할 때마다 눈이 즐겁다. 이 외에도 미즈하라 키코, 아리무라 카스미 등 오늘날 유명 인물들의 풋풋한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이시하라-사토미일본드라마배우수수하지만-굉장해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

이시하라 사토미의 대표작 중 하나이자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드라마다. 2016년 방영작으로, 출판사 내 오탈자를 수정하는 ‘교열부’에 입사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다. 원래는 패션지 편집부를 오랫동안 꿈꾸던 인물인 만큼, 매회 바뀌는 그녀의 화려한 패션을 구경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 직장 생활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일본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표현이 많아 좋았다.

이시하라-사토미일본드라마배우언내추럴

<언내추럴>

다섯 작품 중 1위를 꼽으라면 이것. 부자연스러운 사인으로 죽은 이들의 진실을 파헤치는 법의학 드라마로, 에피소드마다 사회적 메시지가 담겨 있어 깊은 여운을 남긴다. 무엇보다 요네즈 켄시의 명곡 ‘Lemon’이 OST로 사용돼 극의 분위기를 더한다.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연출, 그리고 각 캐릭터들의  탄탄한 연기력 덕분에 지금도 꾸준히 회자되는 명작. 이 작품으로 그녀는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시하라-사토미일본드라마배우

<언성・신데렐라 병원 약사의 처방전>

이름처럼 의학 드라마지만, 주인공이 의사가 아닌 ‘약사’라는 점에서 신선한 접근을 보여준다. 병원의 숨은 공로자라 할 수 있는 약사들의 고충과 헌신에 초점을 맞추며, 나름 현실 고증이 잘 되었다는 평이 많아 일본 의료 시스템을 엿볼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신입 직원인 주인공이 환자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열정에 보는 이로 하여금 은근한 힐링을 안겨준다. 메디컬 드라마에 관심 있다면 추천.

이시하라-사토미일본드라마배우데스티니

<데스티니>

결혼 및 출산 이후 3년 만에 복귀한 이시하라 사토미의 2024년 최신작. 검사 역할로 첫 도전을 한 작품이며, 대학 시절에 일어난 한 사건을 계기로 과거와 마주하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인물 간 얽히고설킨 관계들이 촘촘한 서사를 만들어내며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로맨스가 더해져 취향은 갈릴 수 있지만, 이시하라 사토미의 성숙한 연기 변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그녀의 팬이라면 꼭 챙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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