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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것만 살게

워크웨어 룩, 워크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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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들어서니 확실히 날이 따뜻해졌다. 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여전히 쌀쌀한 날씨에 매일 옷장 앞을 서성이기 일쑤다. 그런 에디터가 요즘 자주 손이 가는 아이템, 바로 ‘워크 재킷(Work Jacket)’이다.

워크웨어 트렌드 이후 꾸준히 사랑받는 이 재킷. 본래 작업복에서 시작됐지만 지금은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로 재해석되어 사실 여름을 제외하면 두루두루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 중 하나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예쁜 재킷이 왜 작업복이지?” 어떤 옷이든 그 옷의 탄생과 이야기를 알고 입으면 더 즐거운 법. 오늘날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워크 재킷의 유래와 지금 입기 좋은 아이템 추천까지 한 번에 소개하고자 한다.

또 다른 이름, 초어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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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워크 재킷은 사실 프랑스에서 시작됐다. 다른 말로 ‘초어 재킷’이라고도 하는데 ‘초어(Chore)’는 ‘정기적인 일’을 뜻하는 단어로, 말 그대로 일할 때 입는 재킷이라는 의미다.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프랑스 노동자들의 유니폼처럼 입기 시작했고, 이후 미국와 유럽 전역으로 확산했다. 

기본적으로 작업복이기에 기능성과 실용성이 핵심이다. 무겁지 않으면서 쉽게 찢어지지 않도록 만들어진 것. 내구성 좋은 원단, 넉넉한 포켓, 여유 있는 실루엣, 입고 벗기 쉬운 구조, 여기에 심플한 원색을 주로 지닌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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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프렌치 워크재킷’이라고도 불리는 초기 워크재킷은 주로 청색과 같은 블루 계열의 컬러가 흔했다. 이는 저렴한 염색 값과 때가 잘 보이지 않아 작업복에 적합했기 때문. 심플한 디자인과 가벼움에 초점을 맞춰 두툼한 재킷보다는 셔츠 스타일에 더 가깝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르몽생미셸’, ‘베트라’ 등이 있으며, 클래식한 감성이 돋보인다.

20세기로 접어들며 워크 재킷은 미국식 스타일로 새롭게 등장했다. 두꺼운 캔버스 소재와 퀼팅 안감을 사용해 추운 날씨와 같은 거친 환경에 맞춰진 것. 이때 광산이나 공장에서 주로 쓰였으며 베이지·카키 톤의 브라운 색상이 눈에 띈다. 이를 잘 보여주는 곳이 흔히 아는 ‘칼하트’, ‘디키즈’ 같은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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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적인 측면이 강조되었던 작업복은 계속해서 다양한 형태로 이어갔다. 이후 영국에서는 ‘헌팅 재킷’처럼 노동자와 상류층의 경계를 허문 신사적인 무드로 발전했고, 일본에서는 이러한 워크웨어에 여러 스타일이 가미된 아메카지 감성의 복각 브랜드들이 등장했다.

워크 재킷 5종 추천

21세기인 지금의 워크 재킷은 더욱 다양한 소재와 컬러감으로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클래식한 감성부터 트렌디한 해석까지, 더워지기 전 반팔 위로 가볍게 걸치기 좋은 ‘워크 재킷’ 5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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➊ 디키즈, 슬랜트 포켓 워크 재킷 (12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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➋ 던스트, UNISEX VINTAGE DENIM WORK JACKET (20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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➌ 토니웩, Rinsed Denim Zipped Work Jacket (18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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➍ 더뮤지엄비지터, HERITAGE FLAG WORK JACKET (2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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➎ 노티카, DECK CHORE JACKET 056 (18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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